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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두 배 이상의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한 매커스가 올해 두 자리 수 성장을 목표로 삼았다. 3일 매커스 측은 서울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올해도 반도체 업황이 호조를 보이는 만큼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10%씩 늘어날 것”이라며 “예측을 보수적으로 했기 때문에 실제 성적은 더 좋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매커스는 미국의 반도체 업체인 자일링스(Xilinx)의 비메모리제품을 국내에 유통하는 업체로 지난해의 경우 반도체 장비와 통신 중계기 쪽 매출이 전체의 70%를 차지했다. 회사 관계자는 “한번 납품을 시작하면 거래가 중단되는 일이 거의 없어 안정적인 매출을 거둘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매커스는 올해 새 사옥을 마련하면서 덩치를 더 키울 계획이다. 매커스는 지난 1일 장이 끝난 후 공시를 통해 비메모리 반도체 솔루션 사업 확장과 업무시설을 확보하기 위해 서울 강남에 40억원 규모 건물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실적이 좋아 심리적으로도 여유가 있었고 인원도 계속 늘고 있어 건물을 매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매커스는 지난해 실적이 큰 폭으로 향상됐다. 영업이익은 66억원으로 2009년보다 140.4%나 늘었고, 매출액도 513억원으로 68.9% 증가했다. 회사 측은 “신규거래처가 늘고 환율이 안정되면서 매출액이 증가했고, 판관비가 절감되면서 이익도 늘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 1일 코스닥시장에서 매커스는 사옥 매입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전날보다 9.22% 오른 1,540원에 거래를 마쳐 사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거래량은 180만주로 전날의 5배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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