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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기업] 일야하이텍

품목 다양화로 금형산업 선도 금형ㆍ사출업체 일야하이텍(대표 김대식ㆍwww.ilya.co.kr)이 정확한 시장분석과 뛰어난 기술력으로 최근 코스닥 입성에 성공,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78년 구로동에서 시작한 이 회사는 최근 8년간 매출 상승세를 유지, 99년 170억원, 2000년 220억원, 지난해 237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는 28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이 회사의 가장 큰 자산은 김대식 사장. 그는 금형ㆍ사출업계에선 보기 드문 전문경영인이다. 업계 사장들이 대부분 어렸을 때 금형업에 입문해 성장한 것과는 달리, 김 사장은 창업주 강재우 대표이사 회장의 권유로 92년 일야하이텍 전문경영인으로 영입됐다. 그가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후 회사는 단 한번의 매출하락 없이 매년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김 사장은 "일야하이텍의 성장 원동력은 수요창출 시장을 정확히 짚어내는 판단력과 뛰어난 기술력"이라며 "이를 위해 그 동안 사원들간의 원활한 의사소통, 독선에 빠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에 주력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김 사장은 시장흐름에 따라 주력품목을 탄력적으로 전환해 왔다. 5개년 계획을 수립, 단계별 목표를 확정하고, 90년대 중반 오디오와 전자레인지, 90년대 후반 컴퓨터와 모니터, 최근 김치냉장고와 자동차 금형ㆍ사출 등으로 주력품목을 바꿔 높은 수익을 올렸다. 또한 신도리코, 롯데캐논, 삼보, 에코트로닉스 등에 공급하는 복사기ㆍ컴퓨터 본체의 품질이 뛰어나 지난해 신도리코ㆍ롯데캐논ㆍ삼보컴퓨터로부터 최우수공급업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일야하이텍의 또 다른 성장요인은 맨파워와 자동화설비. 동종업계의 평균 근무연수가 7년 가량인데 반해 이 회사는 보통 10년차 이상의 베테랑들이 생산현장에서 뛰고있어경험과 기능면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다. 인천공장의 경우 간부들이 기숙사에 근무하면서 생산현장의 애로사항을 즉석에서 해결하고 있고 시화공단의 제2공장은 전공정을 자동화, 3~5명의 인력만으로 월 15만개 컴퓨터 본체를 생산할 정도로 생산성이 높다. 올해는 디지털TV, 헬스케어제품, 특수변기, 프린터 등으로 품목을 다양화하고 금형부문의 흑자전환을 이뤄 순이익을 높일 방침이다. 이미 국내 모 대기업, 일본 메딕스 등과 수주 협의를 진행중이다. 김 사장은 "우리 회사를 믿어 준 투자자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오는 7, 8월경 6~10%의 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우리 회사 뿐만 아니라 전체 금형ㆍ사출산업이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민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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