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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OLED 기술유출' 공방 가열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유출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15일 "삼성디스플레이 임직원들의 대형 OLED 기술 탈취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수원지검 특수부가 지난 13일 LG디스플레이의 OLED 기술을 삼성디스플레이로 넘기는 과정에 개입한 혐의로 LG디스플레이 협력업체 사장과 삼성디스플레이 임직원 4명을 불구속 기소한 데 따른 입장 발표다. LG디스플레이는 특히 "삼성은 기술유출 수사 의뢰, 기술 불법 취득, 특허 소송 등 사업 외적인 수단을 통한 경쟁사 흠집 내기에 힘을 쏟는 행태를 중지하고 선의의 경쟁에 나서달라"며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LG디스플레이의 반격'으로 해석하고 있다. 앞서 6일 수원지법은 2012년 5월 삼성의 OLED 기술을 유출한 혐의로 LG디스플레이 임직원과 협력업체 직원 등이 기소된 사건에 대해 삼성디스플레이 전 연구원에게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LG디스플레이 임원과 협력업체 직원 등 세 명에게 벌금형을 내렸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즉각 검찰에 대해 "통상적인 비즈니스에 지나친 잣대를 적용했다"며 유감을 나타낸 뒤 "LG디스플레이는 음해나 모함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맞섰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또 "우리 기술이 외부로 유출될까 걱정하지 남의 기술을 쳐다볼 이유가 없다"며 신경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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