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원물가도 4.0% 올라 8월 물가가 5.3% 오르며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특히 가격 변동이 심한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도 4.0%나 올랐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8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에 비해 5.3% 올랐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하기 이전인 지난 2008년 8월(5.6%) 이후 3년 만에 가장 높은 것이다. 8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에 비해서도 0.9% 상승했다. 이로써 올 들어 7개월 연속 4%를 웃돈 소비자물가는 8월 들어 5%대로 올라섰다. 8월 물가폭등은 농축수산물과 석유류가 주도했다. 농산물 15.6%, 수산물 10.3%, 축산물 9.2% 등 농수산물이 13.3% 급등했으며 석유류도 15.2%나 올랐다. 여기에 근원물가도 전년 동월에 비해 4.0% 올라 지난 2009년 4월(4.2%) 이후 28개월래 최고치를 보였다. 근원물가는 전달에 견줘서도 0.3% 오르는 등 10개월 연속 상승세에 있어 물가대란이 쉽게 가시지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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