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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 내 직보듣고 '부총리 바꿔야겠다'"
입력1998-09-14 17:15:00
수정
2002.10.22 10:43:45
09/14(월) 17:15
외환위기와 관련, 직무유기와 직권남용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보석으로 풀려난 姜慶植 전경제부총리와 金仁浩 전청와대 경제수석에 대한 8차 공판이 14일 서울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李鎬元부장판사) 심리로 열려 尹鎭植 전 청와대 조세금융비서관(현 재경부 기획관리실장) 등 3명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됐다.
尹 전비서관은 신문에서 "지난해 11월7일 청와대회의에서 IMF행에 대한 최초의 공식논의가 있었고 이틀뒤인 9일 회의에서 IMF행을 제안했으나 姜부총리와 金수석이 소극적인 입장을 보이길래 고민 끝에 金光一 정치특보를 통해 주선된 12일 대통령 독대 자리에서 외환위기의 심각성을 보고했다"고 진술했다.
尹 전비서관은 대통령 독대와 관련, "당시 보고가 끝나자 대통령은 굉장히 놀란듯 심각한 표정으로 '상황이 그렇게 심각하냐, 경제수석에게는 보고했느냐, 경제부총리를 바꿔야겠다'고 말한 것을 기억한다"고 증언했다.
이어 해태그룹 朴健培회장은 "지난해 8월27일 金 전수석에게 찾아가 추가여신을 지원해 달라고 부탁하자 金 전수석이 그 자리에서 尹增鉉 재경원 금융정책실장에게 전화를 걸어 '중요한 문제이니 해태상황을 챙겨보라'고 지시했다"며 청탁사실을 시인했다.
李奭鎬 전 울산 주리원백화점 회장도 "지난해 10월 姜 전부총리를 두 차례 만나 외환은행 대출건을 부탁했다"고 진술했다.
9차 공판은 오는 21일 오전 10시에 열리며 金光一 전대통령 정치특보 등이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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