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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공항 '인천'지명 알리기 분주
입력2001-04-08 00:00:00
수정
2001.04.08 00:00:00
외국매체에 광고 게재·항공사대상 설명회등외국인에게 낯선 '인천(Incheon)'이라는 지명을 널리 알리는 일이 인천공항의 새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순조로운 개항으로 국내외에서 박수 갈채를 받은 인천공항은 그 명칭이 외국인들에게 서울이나 김포에 비해 덜 알려진 것이 사실. 때문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작년 9월부터 최근까지 타임 등 외국의 유명 매체 7개에 47차례에 걸쳐 인천공항에 대한 광고를 게재하면서 '서울의 새 국제공항'이라는 표현을 써왔다.
인천공항이 마케팅 캐치프레이즈인 'The Winged City(날개 돋은 도시)'를 제2의 이름으로 공식화하고 광고문안에도 공항 명칭과 동등한 비중으로 사용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 할 수 있다.
'The Winged City'란 인천공항이 고유 업무인 항공운송 뿐 아니라 정보와 쇼핑, 레저 등 복합도시로서의 기능을 갖췄다는 점을 집약한 표현이라고 공항 관계자는 설명했다.
하지만 목표한 대로 동북아의 명실상부한 허브공항이 되기 위해서는 이제는 인천공항 명칭 자체를 외국인들에게 친숙하게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공항공사 홈페이지(www.airport.or.kr)에는 최근 한 일본인이 "일본의 책방에서 파는 한국 안내책에는 인천공항에 대한 언급이 없다"며 "한국 사정을 잘 모르는 일본의 개인 관광객이 인천(Incheon)이라고 표기된 전동차를 보고 인천공항행으로 오인할 염려가 다분하다"고 지적했다.
이런 사정 때문에 공항공사는 다음달부터 새로운 광고전략을 가지고 외국관광객과 항공사를 대상으로 한 본격적인 홍보에 나선다는 계획을 세워 놓았다.
특히 호주와 뉴질랜드 등 오세아니아ㆍ중동 지역에는 현지 항공사들을 직접 방문, 관광객과 항공사 유치를 위한 설명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한영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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