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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풀리니 웨딩마치 늘었다…전년동월비 10.1% ↑

경기가 회복세로 접어들면서 결혼건수가 크게 늘었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월간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혼인건수는 2만7,200건으로 전년동월대비 10.1%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08년 9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지난 2월(3.9%)과 3월(6.6%)에 이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경기가 좋아지면서 결혼을 미뤄뒀던 사람들이 올 봄에 결혼을 많이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실제로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었던 2008년 10월 이후 혼인건수는 지난해 8월까지 11개월 연속 전년동기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경기는 다소 좋아졌지만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다보니 이사를 다닌 사람은 오히려 줄어들었다. 지난 5월 이동건수(전입신고건수)는 40만300건으로 전년동월대비 2.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4월 출생아는 3만8,4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900명 늘어나며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전년 동월 대비 출산율은 2008년 3월(-4.6%) 이후 지난 1월까지 2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이어가다가 2월에 0%을 기록했고 3월(3%)에 플러스로 돌아선 뒤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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