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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토안전보장부 신설

부시, 테러대비위해 내년까지 정부개편안 발표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미국과 미 국민을 테러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2003년까지 국토안전보장부를 신설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대대적인 연방정부 개편안을 9일 발표했다. 지난해 9ㆍ11 테러 직후 신설된 국토안보국을 공식 내각부서로 승급시켜 구성할 국토안전보장부는 현재 9개 부처로 분산된 테러정보 분석 및 대테러 관련 업무를 통합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국토안전보장부의 주요 업무로는 ▲ 테러를 행할 가능성이 높은 사람들을 미국에 발붙이지 못하게 하고 여행 안전도를 높이며 ▲ 긴급상황 대처 준비 및 대응능력을 향상시키고 ▲ 화학, 생물학, 방사능, 핵 공격을 좌절시키며 ▲ 국내 기간시설을 보호하는 일 등이 될 예정이다. 이 부서는 또 중앙정보국(CIA)이나 연방수사국(FBI) 등 각 정보기관들의 기능을 보충하며 테러 관련 정보 분야를 통합하는 정보센터의 역할도 하게 된다. 근무인원은 17만명, 예산은 370억달러로 국방부에 이어 두번째로 큰 규모의 부처가 될 전망이다. 이번 연방정부 개편안은 9ㆍ11 테러 정보 사전인지 여부와 관련한 논란으로 밝혀진 정보기관들의 관료주의에 대한 비판을 수용하고, 여러 부처로 분산된 대테러 업무를 한 부처로 집중시켜 효율적인 테러 방지 업무를 수행하겠다는 부시 행정부의 의지를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노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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