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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이구택회장 임원들에 "연임할 생각 버려라"
입력2004-04-06 00:00:00
수정
2004.04.06 00:00:00
조영주 기자
이구택 포스코 회장이 계열사 임원들에게 “단임정신으로 일할 것”을 강조해 눈길을 끌고 있다.
6일 포스코에 따르면 이 회장은 최근 본사 및 계열사 신규임원들과 가진 회동에서 “계열사 경영에 간섭할 생각은 없으나 대신 여러분이 경영에 대 한 책임을 져야 한다”며 “여러분의 업적은 연말에 명확히 평가해 인사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민영화된 공기업이 ‘순혈주의’를 주장하면서 임원이 장기 재임하는 경향에 대해 걱정스럽게 바라보는 외부의 시각이 많다”며 “(임원 이 되면) 대부분은 한번 정도 연임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으나 저 자신부터 단임정신으로 일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의 이 같은 발언은 임원들의 장기재임 관행을 타파하고 철저히 실적에 따른 고과인사를 실시함으로써 책임경영 체제를 확립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이 회장은 더불어 “포스코가 부패해졌다는 이야기가 나오면 실적이 아무리 좋아도 용납될 수 없다”며 투명경영을 강조했다.
/ 조영주기자 yj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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