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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자산 총 8,319조…10년새 2.3배 늘어

토지자산 수도권 비중 65.2%…10년새 10.2%p↑

지난해 개인과 기업, 정부가 소유한 국가자산이 8,000조원을 넘어서 10년만에 배 이상 늘어났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11년말 기준 국가자산 통계’에 따르면 국가자산은 8,319조원으로 2010년말보다 439조원(5.6%) 늘었다. 이는 10년 전인 2001년 말 3,576조원의 2.3배 수준이다.

자산 형태별로는 토지(45.0%)와 유형고정자산(43.8%)이 88.8%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어 재고자산(6.8%), 내구소비재(2.6%), 지하자산(0.7%, 철광석ㆍ석유ㆍ천연가스 등 국내에서 생산되는 지하자원 중 생산가치가 있는 자원자산), 무형고형자산(0.6%), 입목자산(0.4%) 등의 순이었다.

토지자산은 2010년보다 176조원 늘었고 유형고정자산은 183조원 증가해 지난해 국가자산 증가액의 81.8%를 차지했다. 토지자산의 지목별 비중은 대지가 53.5%로 가장 많았으며 농경지(15.5%), 공공용지(13.7%), 임야(7.2%) 등이 뒤를 따랐다.

시도별 토지자산은 서울이 1,151조원으로 전체의 30.8%를 점했고 경기 1,080조원(28.9%), 인천 211조원(5.6%) 등으로 수도권이 국가 전체 토지자산의 65.2%에 해당했다. 수도권 토지자산 비중은 2001년 55.0%에서 10.2%포인트 높아졌다.

유형고정자산을 항목별로 보면 비주거용 건물이 1,069조원(29.3%), 구축물 1,019조원(28.0%), 주거용 건물 888조원(24.4%) 등 건설투자로 축적된 자산이 81.7%를 차지했다. 설비투자로 축적된 기계장치(537조원, 14.7%)와 운수장비(131조8,000억원, 3.6%)는 전체 유형고정자산의 5분의 1 수준으로 집계됐다. 내구소비재 가치는 217조원으로 자동차 등 개인수송기구가 45.2%를 차지해 규모가 가장 컸다. 이어 TV 등 영상음향통신기기(22.4%), 가구ㆍ장치품(14.8%)이 뒤를 이었다.



소유 주체별로는 개인이 3,381조원(40.6%)으로 가장 많은 자산을 보유했다. 비금융법인(39.0%), 정부(18.8%), 금융법인(1.6%) 등이 뒤를 이었다. 개인자산이 가장 많은 것은 토지자산의 개인보유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유ㆍ무형고정자산과 재고자산 등 자본축적 정도를 보여주는 생산자산은 4,260조원으로 집계됐다. 산업별 생산자 비중은 광업ㆍ제조업이 24.8%로 가장 컸고 부동산임대(21.6%), 공공행정(13.6%), 도소매음식숙박(8.4%), 건설(5.0%) 순으로 나타났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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