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SDI(006400)는 전날 대비 0.38% 오른 13만2,500원에, 삼성전기(009150)는 0.66% 하락한 7만4,700원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기는 갤럭시S6용 카메라 모듈과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등을 생산하고 있다. 노근창 HMC 투자증권 연구원은 "2·4분기에는 갤럭시S6·S6 엣지 출하량이 1,900만대까지 증가하면서 삼성전기의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를 34.7% 웃도는 1,009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갤럭시S6에 사용되는 폴리머전지를 생산하고 있는 삼성SDI 역시 갤럭시S6의 올해 판매량이 5,0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올해 2·4분기와 3·4분기 영업이익이 각각 전기 대비 118%와 47.4% 늘어난 680억원과 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6에 2,000만화소 카메라를 탑재할 것으로 전해져 옵트론텍(082210)과 나노스(151910), 파트론(091700) 등도 수혜주로 꼽히고 있다. 이날 파트론(3.60%)과 옵트론텍(0.38%)은 소폭 상승했으며 나노스는 보합세를 보였다. 이들 종목은 연초 이후 이날까지 20%가량 상승하며 꾸준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김혜용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6용 카메라에 적용되는 필름형 광학필터를 공급하는 옵트론텍에 대해 "올해 제품 공급이 본격화될 뿐 아니라 중화권 메이저 카메라 모듈 업체로 매출이 확대될 것"이라며 "1·4분기부터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갤럭시S6 카메라용 블루필터를 제조하는 나노스도 지난해 4·4분기를 기점으로 주문량이 빠르게 회복되면서 올해 매출과 수익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시장은 평가했다. 무선충전기를 제조하는 알에프텍(061040)도 삼성전자 수혜주로 꼽힌다. 곽찬 신영증권 연구원은 "유선충전기 물량 감소로 지난해는 수익성이 둔화됐지만 올해에는 무선충전 모듈 생산으로 매출이 증가하면서 이익의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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