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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전후 복구사업 참여 본격화
입력2003-04-14 00:00:00
수정
2003.04.14 00:00:00
이정배 기자
오는 4월말 중동 지역에 시장 조사단을 파견하는 등 국내 건설업체의 이라크 전후 복구 사업 참여가 본격 추진된다.
건설교통부는 14일 최종찬 장관 주재로 현대건설ㆍ대림산업 등 국내 11개 건설업체 사장과 해외건설협회 회장, 수출입은행장 및 수출보험공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개최, 이 같은 내용의 이라크 전후 복구 사업 참여 방안을 논의했다.
이라크 전후 복구 사업으로 연간 200억 ~ 300억달러 규모의 공사 발주가 예상되고 있으나 이 중 국내 업체가 참여할 수 있는 비중이 극히 적어 민관의 공동 노력이 요구된다는 게 관련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실제 걸프전 이후 200억 달러 규모의 공사가 발주 됐는데 이 중 국내 건설업체가 수주한 실적은 830만 달러에 불과했었다. 이날 간담회에서 건설업계는
▲외교지원 강화
▲시장 조사단 파견
▲금융ㆍ보증지원 확대
▲미수금 회수 지원 등 정부차원의 지원을 건의했다. 건교부는 이에 대해 민관이 공동으로 전후 복구 사업 참여를 노력키로 하고 우선 오는 4월 25일부터 5월 2일까지 건교부 건설경제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시장 조사단을 쿠웨이트ㆍ사우디ㆍ카타르에 파견키로 했다.
또 6월 중 건교부 장관이 중동 지역을 방문, 국내 업체의 수주 활동을 지원키로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또 전후 복구 사업 참여업체에 대해 금융 및 보증지원을 강화키로 하고, 이라크에 대한 수출입 은행 및 수출보험공사의 금융과 보험 지원을 재개키로 합의 했다.
<이정배기자 ljb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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