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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붕괴될 가능성 거의 없다"

盧대통령 폴란드 국빈방문 안팎<br>韓-폴란드 경협역설등 세일즈외교 주력 "영어공부 열심히 할것을…"불편 토로도

폴란드를 국빈방문한 노무현 대통령은 5일 저녁(이하 한국시간) 2박3일간의 폴란드 국빈방문 일정을 모두 마치고 프랑스 공식방문을 위해 이날 저녁 파리에 도착했으며 6일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노 대통령은 풀란드 방문기간 중 양국간의 경협확대를 위한 세일즈 외교에 주력하면서 북한 핵문제에 대해서도 여전히 중요한 발언들을 내놓아 주목을 끌었다. ◇북한 붕괴되지 않는다=노 대통령은 5일 새벽 북한 체제 유지문제와 관련, “지금까지 북한이 붕괴될 것이라고들 했지만 안됐다”면서 “북한이 붕괴될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바르샤바 시내 하얏트호텔에서 동포 200여명을 부부동반으로 초청,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북한이 붕괴되지 않도록 중국이 여러 도움을 주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특히 “북핵 문제는 한국민의 안전과 번영을 전제로 해야지 한반도야 깨지든 말든 핵무기만 해결하면 된다 할 수는 없는 일”이라면서 “때문에 한국민의 생각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ㆍ폴란드 경협 역설=노 대통령은 이에 앞서 4일 밤(이하 현지시간) 바르샤바 왕궁에서 한ㆍ폴 경제인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양국간 경협 강화를 역설했다. 노 대통령은 4일 오후 바르샤바 왕궁에서 열린 한ㆍ폴란드 경제인 오찬 및 연설에서 “두 나라 국민은 숱한 시련을 겪으면서도 자주와 민족자존을 지켜왔다”며 “전쟁의 잿더미 위에서 한국은 ‘한강의 기적’을 이뤄내고 폴란드는 ‘비스와강의 기적’을 실현해가고 있다”고 양국의 밝은 미래를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우리 한국인 누구나 그렇듯 저도 퀴리부인과 같은 위대한 폴란드인의 전기와 쇼팽의 음악을 접하며 자랐다”며 폴란드에 대한 강한 친근감을 표시했다. 앞서 크바스니예프스키 대통령은 “LG전자ㆍ삼성전자ㆍSK글로벌ㆍ한양정밀 등의 뒤를 이어 여러분들의 보다 공격적이고 과감한 대 폴란드 투자를 권한다”며 폴란드에 대한 한국 기업인들의 투자를 촉구했다. ◇“영어 못해 불편하다”=노 대통령은 4일 동포간담회에서 “대통령이 될 줄 알았으면 영어를 열심히 공부했을텐데 대강 공부하는 바람에 영어를 잘 못한다. 굉장히 불편하다”며 영어공부를 게을리한 것을 후회했다. 또 바르샤바 봉기 기념관을 다녀온 사실도 상기시키며 “우리도 지난날 역사를 다시 수습해 기념관을 만들면 이만큼 예술적 느낌도 주면서 충실한 자료를 갖출 수 있을까 생각했다”며 “저도 귀국하면 지난 우리 역사를 어떻게 정리했는지 한번 더 챙겨봐야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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