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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경제전망] 美경제악화 유로당 1달러 재진입 눈앞
입력2002-08-04 00:00:00
수정
2002.08.04 00:00:00
실업률 등 미 경제 거시 지표의 악화와 이에 따른 뉴욕증시 급락에 따라 달러화 가치가 추가 하락 압력을 받으면서 유로당 달러가 다시 1달러대로 진입할 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지난주말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7월 실업률은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5.9%를 기록했다.
그러나 신규취업자수는 겨우 6,000명에 달해 당초 예상치인 8만명에 턱없이 못미쳤다.
기업들이 경기회복이 불투명해지면서 추가 고용을 꺼린 것.
이 때문에 이날 유로당 달러는 98.64 센트를 기록하며 다시 1유로=1달러 대를 눈앞에 두게 됐다. 또 뉴욕외환시장에서 엔ㆍ달러 환율도 전일 종가보다 0.38엔 떨어진 118.92엔에 마감, 118엔대에 재차 진입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유로권 및 일본의 주요 경제 지표 역시 저조한 탓에 달러화 낙폭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다음주초 발표 예정인 전미 공급관리자협회(ISM) 서비스 지수와 8일 발표되는 미 주간실업수당신청건수가 악화될 경우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로 유로당 1달러대 진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뉴욕증시가 더블딥에 대한 우려로 약세를 보임에 따라 금값은 310달러대를 돌파할 기미를 보이고 있다. 뉴욕 증시는 지난 주말 연이틀 폭락했다.
이에 따른 영향으로 이날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12월물 금값은 전일 대비 3달러 오른 온스당 309달러에 장을 마쳐 310달러 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금 선물가는 뉴욕증시 부진으로 올들어 11% 올랐으며 이번주에만 1.2% 상승했다.
최근 불안한 양상을 보이고 있는 남미 경제도 이번 주 눈여겨 봐야 할 부분이다. 폴 오닐 미 재무장관의 IMF 추가지원에 대한 낙관적인 발언으로 브라질 상파울루 외환시장에서 헤알화 환율은 이틀 연속 하락, 달러당 3.08까지 떨어졌다.
이와 함께 국제신용평가기관 JP모건 은행이 발표하는 브라질 공채에 대한 가산금리도 전날보다 0.58% 떨어진 2,048베이스포인트(bp)를 기록, 국가위험지수가 낮아지기는 했지만 경제 위기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다.
한편 알레한드로 아추가리 우루과이 경제 장관은 3일 당초 24시간으로 예정된 은행 휴무 조치를 IMF와의 협상이 끝날 때까지로 연장키로 하는 등의 내용의 비상조치를 마련, 의회에 제출했다.
실제 우루과이 정부가 비상조치를 내릴 경우 지난 주 은행 휴무에 대한 불만으로 촉발된 국민소요가 이번 주 재발될 공산이 클 것으로 보인다.
김창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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