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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관련 2개 프런티어사업단 연구과제
입력2001-05-09 00:00:00
수정
2001.05.09 00:00:00
과학기술부는 8일 향후 10년간 8,000억원이 투입되는 5개 '21세기 프론티어 연구개발사업'을 이끌어갈 사업단장을 선정 발표했다.각 사업단장은 과기부에 이미 제출한 사업계획을 바탕으로 1개월 안에 세부 연구과제를 선정할 계획이다.
5개 사업단 중 생체기능조절물질 개발사업단 등 바이오 관련 2개 사업단의 주요 연구과제를 소개한다.
◇생체기능조절물질 개발사업단
▦연구과제
우리나라가 세계적 경쟁력을 가진 생체기능 조절물질(신약) 연구방식에 역량을 집중해 선진 제약기업에 기술수출할 수 있는 신약후보물질 및 관련기술을 10년 안에 20개 이상 발굴하는 것이 목표다.
연구개발과제는 사업으로부터 얻어질 신약들이 시판되는 2010년대 이후의 시장을 철저히 분석해 선정하게 된다.
이 시기에 가장 큰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질환들 중 다른 국가과제와의 중복을 피해 7가지 난치병 치료제(비만, 당뇨, 골다공증, 뇌졸중, 간염, 위궤양, 천식) 발굴에 집중할 계획이다. 다음달 초까지 질병 타겟별로 세부 연구과제를 설정하게 된다.
기술적으로는 질병관련 단백질의 기능과 작용점ㆍ입체구조를 규명하고, 여기에 결합해 기능을 조절하는 신약물질을 발굴하는 데 초점을 맞추게 된다. 최근 게놈연구로 새로운 가능성과 기회가 열려 있고, 국내 산ㆍ학ㆍ연도 구조연구ㆍ분자합성 등 핵심기술에 대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발굴된 신약은 로열티를 받고 세계적 선진 제약회사들을 통해 전 세계에 유통시킬 계획이다.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로열티 및 원제 생산으로 매년 5조원 이상의 수입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신약 연구개발이 국가기간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체계도 구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중명 사업단장
조 단장은 1984년부터 16년간 LG화학의 바이오텍 연구책임자로서 신약 연구개발에 전념, 차세대 퀴놀론계 항생제를 비롯해 인간성장호르몬ㆍ알파ㆍ감마 인터페론 등 생명공학제품 개발을 주도했다.
신약후보물질을 다국적 제약회사에 이전해 상당한 기술료 수입을 올리기도 했다. 지난해 7월 바이오 벤처기업 크리스탈지노믹스를 설립, 단백질 구조를 바탕으로 여러가지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유전체 이용 농작물육종기술개발사업단
▦연구과제
식물의 유전체정보 및 기능 연구를 통해 환경친화적이고 생산성이 높으면서 병충해에도 강한 고기능성ㆍ고부가가치 작물 품종을 개발하는 분자육종기술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단은 집중연구대상 작물유전체의 발현유전자정보를 파악해 분자육종소재정보를 DB화하고, 대규모 유전자기능 분석 및 검증을 통해 유용 유전자와 500건 이상의 지적재산권(5조원 상당)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다수확, 병저항성, 환경친화적 특성과 아울러 항산화물질이나 항암성분이 강화된 기능성ㆍ고부가가치 맞춤형 작물도 10품종 이상 개발할 예정이다.
세부 연구과제는 작물의 유전체 분석정보 DB화 및 생물정보 해석, DNA칩 기술 및 단백질체 분석 등을 통한 작물유전체 기능연구, 맞춤형 작물 개발에 필요한 고유 형질전환기술 개발, 분자마커 개발ㆍ활용을 핵심으로 하는 품종육성 실용화 연구 등이다.
사업단은 이번 과제수행으로 세계적 식량위기와 종자전쟁에 대응할 교두보를 마련하고, 의약ㆍ식품관련산업 전반에 활용되는 기반기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발굴되는 유용 유전자와 분자육종기술은 국제특허를 출원, 기술이전할 계획이다.
2000년 현재 세계적으로 콩ㆍ옥수수 등 15개 작물, 52종의 유용 유전자를 이용한 형질전환작물이 개발됐다. 그리고 5,000여개 품목의 형질전환작물이 품종화단계에 있고, 앞으로 매년 200개 품목 정도의 형질전환작물이 상업화될 전망이다.
유전자변형작물 종자의 세계시장은 현재 30억달러 규모지만, 2010년에는 250억달러로 전체 종자시장의 80%를 점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양도 사업단장
1986년부터 서울대 농생명공학부 교수로 재직해 왔다. 식물의 자기방어체계 활성화에 결정적으로 작용하는 새 효소유전자를 발견해 미국 학술원회지(PNAS)에 발표했으며, 기술이전을 통한 실용화작업이 진행 중이다.
최 교수는 또 분자육종기술의 근간이 되는 효과적 작물 형질전환기술을 개발해 콩ㆍ마늘 등 형질전환이 어려운 작물을 대상으로 실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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