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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 사업 주도" BC카드 찾은 황창규의 특명

모그룹 KT와 시너지 주문


황창규(사진) KT 회장이 계열사 BC카드를 방문해 "모그룹과의 시너지를 통해 핀테크 사업을 주도해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금융계에 따르면 황 회장은 지난 11일 계열사 중 BC카드를 가장 먼저 방문해 임직원들로부터 장기발전전략방안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황 회장은 KT그룹 최대 계열사 BC카드를 시작으로 주요 계열사를 순환 방문할 계획이다.

황 회장은 "KT는 정보기술(IT)을 갖고 있는 이동통신사다. BC카드는 금융을 갖고 있는 카드 회사다. 둘이 같이 핀테크를 연구하면 얼마나 좋나"라면서 "금융과 IT의 융합에 최우선 방점을 찍어 시너지 효과를 내달라. KT에도 똑같은 지시를 했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마케팅· 영업파트 임직원들을 만나 "올해에도 더 열심히 해 이익을 많이 내달라"고 독려했다.



BC카드는 지난해 3조원의 매출에 1,600억원 규모의 순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BC카드는 이날 장기발전전략방안을 통해 지난해보다 올해 2~3%가량 높은 성장률을 가져가겠다고 보고했다.

황 회장의 지시에 따라 BC카드는 올 한 해 핀테크 사업에 전력을 다할 것으로 전망된다.

BC카드는 지난해 2월 자체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올(PayAll)'을 일찌감치 출시해 핀테크 시장을 선도한 바 있다. 또 지난해 말 '비콘(Beacon)'을 활용한 '사물인터넷(IoT)' 서비스 '잽(ZEP)'을 선보였다. 잽은 스마트폰 소지 고객이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카드 제시나 비밀번호 입력, 앱 실행 등의 행동을 하지 않고도 특정 장소에 접근하면 결제가 완료되는 간편결제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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