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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새내기' 취업문 활짝

음식료ㆍ금융ㆍ교육 등 채용 늘려최근 몇 년간 경력자 중심의 수시채용이 강세를 보이면서 신입직의 경우 상대적으로 취업문을 뚫기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는 신입직을 채용하겠다는 기업이 상당수 있어 신입직에 대한 채용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인터넷 채용정보업체 잡링크(www.joblink.co.kr)가 하반기 주요기업의 채용계획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채용계획을 갖고 있는 306개 기업 중 21.2%(65개사)가 신입직만을 채용하거나 신입직 위주의 채용을 하겠다고 밝혔다. 경력직 중심의 채용을 하겠다고 밝힌 기업은 11.1%(34개사)로 조사됐다. 공기업의 경우 채용이 많지는 않지만 도시개발공사나 한국도로공사 등 채용계획을 갖고 있는 기업은 모두 신입위주의 채용을 실시한다. 교육/출판 분야도 신입직 위주의 채용이 많다. 11월 중 40여명을 모집할 계획인 교원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신입직만을 채용할 방침이다. 금융업종도 신입직의 취업문이 상대적으로 넓어진 분야 중 하나다. 삼성캐피탈과 신용보증기금, 예금보험공사, 푸르덴셜생명보험 등 상당수 기업이 100% 신입직을 채용하거나 신입직 위주의 채용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식음료와 외식 분야는 신입직의 채용강세가 뚜렷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상과 두산식품, 롯데리아, 롯데칠성음료 등 주요 기업들이 대부분 신입직 중심의 채용을 하겠다고 밝혔다. 식음료와 외식 분야는 다른 업종에 비해 채용규모도 커 신입 구직자라면 적극적으로 도전해 볼 만 하다. 그러나 식품유통업과 제조업은 신입과 경력직을 같은 비율로 채용하거나 경력직 채용을 선호하고 있어, 신입직의 채용이 상대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자ㆍ반도체 분야도 수시모집 방침을 정하고 있는 기업이 많아 경력직 채용 선호도가 다소 높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와 같은 업종으로의 취업을 고려하고 있다면 관련 아르바이트 경력 등을 통해 준비된 사원임을 증명할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 신입사원의 채용이 늘었다고는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경력 구직자와의 취업경쟁률은 낮아졌지만 같은 신입 구직자들 간의 경쟁률은 여전히 높다. 1차 취업 관문인 서류전형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외국어와 컴퓨터 실력은 기본으로 갖추어 둘 필요가 있다. 여기에 자신의 개성과 끼를 드러낼 수 있는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나 이력서 형식을 사용한다면 인사 담당자에게 강한 인상을 남길 수 있다. 그러나 지나치게 튈 경우 오히려 감점요인이 된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예전에는 자신의 개성을 확실하게 드러낼 수 있는 사람이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최근에는 조직에 자연스럽게 융화될 수 있는 사람을 선호하고 있다. 대기업을 중심으로 면접이 강화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한번 면접으로 채용을 결정하는 기업이 대부분이었지만 인재확보를 위한 기업간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면접에 대한 비중이 상당히 높아졌다. 면접 횟수를 늘리는 것은 물론 면접 시간도 최소 30분에서 길게는 몇 시간씩 심층 면접을 하는 기업도 있다. 특히 신입사원 채용의 경우 면접을 통해 평가하는 방식이 대부분이어서 면접 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요즘은 조직의 융화력과 리더십을 평가하기 위한 그룹면접과 자신의 생각을 얼마만큼 잘 표현해 낼 수 있는가를 측정하는 프리젠테이션 면접 등 다양한 면접방식이 도입되고 있지만 구직자의 경우 아직까지 1대1 면접을 선호하고 있어 면접방식에 대비한 준비도 필요하다. 김현희 잡링크 실장은 "신입사원을 채용하는 기업은 늘었지만 채용을 위한 방식은 더욱 강화되었다"며 "채용흐름에 맞는 적절한 취업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오철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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