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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1조원 자구안
입력2000-11-17 00:00:00
수정
2000.11.17 00:00:00
현대건설 1조원 자구안
오늘 오후 정몽헌회장 직접 공식발표
현대는 총 1조원에 달하는 현대건설 자구계획안을 17일 오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발표는 현대의 실질적 오너인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이 직접 맡는다.
현대가 마련한 현대건설 자구계획안은 ▲서산농장 매각(6천억원 상당) ▲정몽헌회장의 사재출자(400억원 상당) ▲ 정주영 전 명예회장의 자동차 지분 2.69%(940억원 상당) 매각 ▲건설 보유 인천철구 공장(420억원 상당) 매각 등이다.
현대는 현대건설 보유 계동사옥(1천700억원)을 현대중공업에 매각할 계획이었으나 중공업이 이를 거부하고 그 대신 현대전자 지분(7.01%)을 조기 매각, 이 돈으로건설이 보유한 자산을 인수하는 방안을 제시함에 따라 막판 조율작업을 진행중이다.
현대는 이와함께 중공업.전자부문을 2002년까지 계열분리하고 그룹을 현대건설과 상선, 현대아산을 주축으로 재편하는 내용의 그룹 발전전략을 발표할 계획이다.
현대 고위관계자는 "당초 오늘 오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중공업과의 협의를 진행중이어서 오후에나 발표가 가능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입력시간 2000/11/17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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