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홀딩스, LG 에너지 인수

GS홀딩스가 에너지사업 강화를 위해 LG상사로부터 국내 최초의 민자발전 사업자인 LG에너지를 인수한다. GS홀딩스는 8일 이사회를 통해 LG상사가 보유하고 있던 LG에너지 보통주 55.01%(1,303만8,300주)를 828억원(주당 가격 6,350원)에 매입키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LG에너지 지분은 GS홀딩스 외에 오만오일과 GS건설이 각각 30%와 14.99%씩 갖고 있다. GS홀딩스 관계자는 “GS는 올 4월 1일부로 LG그룹으로부터 계열 분리해 에너지ㆍ유통 전문그룹을 표방해왔다”며 “에너지분야의 중장기 전략 달성을 위해 LG에너지가 반드시 필요해 이번에 인수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조만간 사명을 GS에너지로 바꿀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LG에너지 인수로 GS그룹은 LG그룹으로부터 에너지사업분야 분리를 마무리짓게 됐다. GS홀딩스는 종합에너지서비스 회사인 GS칼텍스를 비롯 광주ㆍ경주지역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해양도시가스와 서라벌도시가스, 95KW규모의 안양ㆍ부천 열병합발전및 지역난방설비를 운영하고 있는 GS파워, 연료전지를 개발하는 GS퓨얼셀을 자회사와 손자회사로 가지고 있다. LG에너지는 지난 96년 7월 국내 최초의 천연가스(LNG) 분야 민자발전 사업자로 설립됐으며, 현재 충남 당진군 부곡공단 내에서 총 537MW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복합화력발전소를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