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S4미니(사진)'를 다음주 중 KT를 통해 국내에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갤럭시S4 미니는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4를 보급형으로 개선한 제품이다. 800만화소 카메라를 탑재했고 디스플레이는 4.3인치로 5인치인 갤럭시S4보다 사이즈가 작아 '미니'라는 이름이 붙었다. 출고가는 55만원으로 책정됐다. 갤럭시S4(LTE모델)의 출고가 89만원9,800원보다 40%가량 저렴한 가격으로 삼성전자의 S시리즈 플래그십(주력) 제품이 50만원대 보급형으로 출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동통신사가 이 제품을 사는 소비자에게 보조금 상한선인 27만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실제 구매 가격은 28만원이다. 2년 약정시 단말기 대금으로 월 평균 1만2,000원만 내면 된다.
갤럭시S4 미니는 KT에서 출시된 후 자급제 형태로도 공급될 예정이다. 지급제 스마트폰이란 이동통신사를 통하지 않고 직접 살 수 있는 스마트폰을 뜻한다. 단말기 대금을 한번에 치러야 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약정 없이 쓸 수 있고 알뜰폰(MVNOㆍ망임대사업자)으로도 가입할 수 있어 통신요금을 절약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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