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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방송이 이동통신 결합상품으로 '끼워팔기 상품'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방송콘텐츠 제값 받기를 실현하려면 전 회원사가 힘을 모아야 합니다."
26일 서울 프레스센터 열린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총회에서 공식 추인된 윤두현(사진) 9대 회장은 앞으로의 포부에 대해 이렇게 강조했다.
임기 기간 방송만의 정체성을 확보하겠다는 것. 윤 신임 회장은 "창의적인 한류콘텐츠 생산의 주역으로 세계최초 UHD 방송과 같이 케이블TV가 강점을 가진 영역을 계속 개척해 나갈 것"이라며 "회원사의 역량 강화와 업계 위상 제고에 전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윤 신임 회장은 지난 19일 협회 이사회 선임을 거쳐 이날 공식 취임했다. 한국 케이블TV 방송협회는 케이블TV방송사(SO)와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가 모인 단체다.
윤 신임 회장은 케이블TV 업계 출신의 첫 회장이다. 윤 회장은 서울신문 사회부, 정치부 기자로 활동하다가 케이블TV 개국을 준비하던 보도채널 YTN으로 합류했다. 이후 정치부, 국제부 기자와 뉴미디어국 해외사업부장, 보도국 정치부장, 국제부장, 보도국장, YTN 플러스 대표 등을 거쳤다. 지난 2월까지는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을 역임했다.
윤 신임 회장의 임기는 2018년 정기총회까지 3년 간이다.
윤 신임 회장은 "언론과 케이블업계, 정부에 몸담았던 경험을 바탕으로 회원사들과 활발하게 소통하면서 업계 위기를 정면 돌파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 최종삼 한국케이블TV SO협의회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최 회장은 지난 2013년 7월부터 SO협의회장직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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