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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산업] 롯데百 '고속철 쇼핑객 잡기' 짭짤
입력2004-04-20 00:00:00
수정
2004.04.20 00:00:00
권구찬 기자
롯데백화점이 고속철도를 이용한 원정 쇼핑객 몰이에 나서 짭짤한 재미를보고 있다.
롯데백화점 본점이 서울역과 가까운 입지적 여건을 갖춘 데다 개통이전부터 중부권 고객 잡기에 위해 고객성향 분석을 마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활동을 펼친 덕분이다.
그러나 현대ㆍ신세계 등 다른 백화점은 투입비용에 비해 실익이 적다며 본 격 마케팅을 펼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판단이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봄 정기 세일 기간(2~18일) 중 지난 1일 고속철도 개통에 맞춰 천안과 아산등 중부권 원정 고객 잡기에 적극 나선 결과 매출과 신규 고객이 크게 늘어났다. 4만명 정도인 천안ㆍ아산 지역 고객(백화점 카드 회원수 기준)의 매출은 지난해 봄 세일기간에 비해 40% 이상 증가했다. 또 올들어 천안ㆍ아산 지역에서 3,000명이 백화점 카드 회원으로 신규 가입했다.
고속철도를 이용한 원정 마케팅이 효과를 본 것은 고속철 개통에 맞춰 특별 전단 배포ㆍ DM 발송ㆍ사은품 증정 등 원정고객 모시기 위해 물량 공세 를 적극 펼친 덕분이다.
특히 세일 중간시점부터 충청권 고객을 대상으로 고속철 1개월짜리 정기권 (서울~천안)을 주는 경품 행사를 진행하고 교통비의 일부를 돌려주는 의미 로 5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5,000원권 상품권을 증정하는 등 대대적인 판 촉을 벌였다.
/ 권구찬기자 chan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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