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陳부총리 "日 엔低정책 불합리"
입력2002-01-03 00:00:00
수정
2002.01.03 00:00:00
주가 상.하한선 확대 신중하게 결정해야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3일 "세계에서 가장 많은 외환보유고를 갖고 있는 일본이 환율 평가절하를 통해 수출을 늘리려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밝혔다.
또 주가의 상ㆍ하한선을 확대하는 것이 반드시 바람직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진 부총리는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를 갖고 "엔화가 10% 절하되면 일본 수출이 0.56% 정도 늘어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일본의 엔저정책은 이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진 부총리는 지난 연말에 이어 엔저를 유도 또는 묵인하고 있는 일본 정부에 대한 불만을 노골적으로 다시 한번 드러냈다.
그는 "일본이 환율 평가절하로 경기회생을 노릴 경우 세계적인 환율전쟁이 일어날 것"이라고 지난해 말 경고했다.
진 부총리는 증권거래소에서 연내에 주가 상ㆍ하한폭을 최대 20%까지 확대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가격 제한폭 확대에 따른 부작용도 많기 때문에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부는 관련 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벤처정책을 전면 재검토할 것"이라고 말하고 "이에 앞서 벤처기업협회가 스스로 평가와 반성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동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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