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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평균 임금인상률 5.8%/경총 1천2백사 조사
입력1997-11-05 00:00:00
수정
1997.11.05 00:00:00
◎작년보다 3%P 낮아져국내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올해 기업들의 임금인상률이 통상임금기준 5.8%(정기승급분 제외)에 그쳐 지난해에 비해 인상률이 3% 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4일 경총(회장 김창성)이 전국 1백인 이상 사업장 1천2백2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97년 임금조정실태조사」에 따르면 임금협상시 노조는 10.2%의 임금인상을 요구했으며 사용자측은 3.6%를 제시, 5.8%로 타결됐다.
올해 임금인상률이 이처럼 낮은 것은 장기화하고 있는 경기침체와 이로 인한 경영난, 대기업의 잇따른 부도 등으로 노사간 경제적 위기의식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노사간 임금인상 제시율 격차도 6.6%로 95년의 9.3%, 96년의 8.6%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으며 임금협상 횟수도 8.8회로 지난해의 9.4회보다 감소하는 등 노사상호간 무리한 요구를 자제하고 협상진행도 원만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대부분의 기업들은 올해 임금인상 수준이 적절하다(응답업체의 86.1%)고 평가하고 있으며 적정임금인상이 가능했던 이유로 경영여건에 대한 노조의 이해(44.2%), 지불능력저조(31.7%) 등을 꼽았다. 임금인상이 과도했다(13.9%)고 응답한 기업들은 그 이유로 인력부족 방지(44.1%), 노조의 요구(40.6%) 등을 지적했다.<채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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