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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창립 25돌 태평양물산 임병태사장(인터뷰)
입력1997-06-30 00:00:00
수정
1997.06.30 00:00:00
◎“해외투자 확대·신소재 개발 박차/2000년엔 수출 2억5,000만불 달성”『섬유산업은 국제경쟁력만 갖추면 아직도 성장잠재력이 큰 업종 입니다. 품질고급화와 철저한 납기준수, 생산및 판매의 세계화를 통해 오는 2000년에는 2억5천만달러의 수출을 달성할 방침입니다.』
국내와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등에서 자켓,스포츠웨어등 의류제품과 우모(오리털)가공업을 하고 있는 태평양물산(주) 림병태사장(64)은 30일 창립 25주년을 맞아 경영에 대한 포부를 이같이 밝혔다.
『80년대 후반 인건비상승과 인력난을 해결하기 위해 해외 그로벌기지를 구축했습니다. 인도네시아(자카르타)를 비롯 중국(영파 남경) 베트남(하노이)에 생산시설을 마련해 원가를 줄이는 한편 품질고급화와 신제품개발, 납기준수에 만전을 기해 바이어들로부터 인정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 회사의 지난해 영업실적은 1억달러의 수출실적을 기록한 것을 비롯, 매출액과 당기순이익 증가율이 각각 54.6%와 98.2%에 달했다. 이에 따라 최근 한국능률협회가 선정한 우량상장법인 가운데 38위에 랭크되기도 했다.
림사장은 『변화의 흐름을 정확하고 신속히 포착, 대응방안을 강구하지 않으면 그 기업은 곧 위기에 직면하게 된다』며 『철저한 준비끝에 현재까지 총 8백40만달러의 해외투자를 단행한 것이 주효했다』고 덧붙였다.
림사장은 앞으로도 해외투자를 확대하는 한편 현지인에게 경영권을 상당 부분 이양하는 현지화를 기하고 인력개발에 대한 투자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미국등 선진국시장에 유통법인설립등 판매망을 확충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태평양물산은 지난 4월 중국 남경 우모공장(2백80만달러투자)의 가동에 들어간데 이어 7월초에는 1백50만달러를 추가투자, 지난 93년 진출한 베트남 하노이 의류공장에 우모 생산라인을 증설, 가동할 계획이다.
또 미얀마에도 내년까지 6백만달러를 투자, 의류 우모 폴리에스터패딩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앞으로 해외투자 확대와 함께 신소재및 최근 출시한 건강베개(팔베개)등 신제품 개발로 국제경쟁력을 향상시킬 방침입니다.』 림사장의 각오가 대단하다.<고광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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