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의 이동통신망을 빌려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동통신재판매(MVNO) 업체들의 가입자 수가 10만명을 돌파했다.
20일 SK텔레콤에 따르면 한국케이블텔레콤(KCT), 아이즈비전, KICC, 유니컴즈의 가입자 수는 19일 1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7월부터 잇따라 서비스를 개시한 후 9개월 만이다. SK텔레콤 측은 “SK텔레콤은 정부가 정한 MVNO 지원 의무사항 외에도 단말기 조달 지원, 부가서비스 제공 등 자발적으로 마련한 MVNO 활성화 방안을 시행해왔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앞으로 좀더 확대된 지원방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우선 내달 2일부터는 후불 MVNO 번호이동ㆍ선불 가입자식별칩(USIM) 단독 개통 시스템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이 도입되면 MVNO 가입자들은 단말기 상관 없이 자유로운 MVNO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진다. 하반기에는 선불 MVNO 가입자들도 멀티메시지(MMS)를 쓸 수 있게 된다.
이밖에 SK텔레콤은 MVNO 고객센터 직원들을 대상으로 SK텔레콤 직원들과 동일한 수준의 서비스 교육을 제공키로 했다. 서비스 면에서 기존 이동통신사보다 MVNO의 경쟁력이 떨어져 가입자 모집ㆍ응대가 힘들다는 불만 탓이다. 또 오는 19일부터는 명동ㆍ신촌 등 번화가에서 SK텔레콤ㆍKCTㆍ아이즈비전ㆍ유니컴즈가 공동으로 ‘MVNO 알리기 캠페인’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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