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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페타 사장 기자회견
입력2003-01-22 00:00:00
수정
2003.01.22 00:00:00
박태준 기자
“메트라이프는 한국 보험사 인수에 항상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대한생명 인수에 실패하긴 했지만 앞으로도 기회가 생긴다면 보험사 인수를 다시 추진할 것입니다”
윌리암 토페타(55) 메트라이프 국제사업부문 사장은 22일 기자회견을 갖고 국내 보험사의 인수나 합병을 통한 메트라이프 코리아의 규모 확대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토페타 사장은 전세계 12개국에 설립된 메트라이프 현지법인의 경영을 총괄하는 인물이다.
그는 “한국 보험시장은 앞으로 공적보험이 민영화될 것으로 보여 무한한 성장가능성이 있다”고 말하고 “가격 차이로 대한생명 인수에 실패해 실망했지만 앞으로도 새로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8월 도입되는 방카슈랑스에 대해 메트라이프는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토페타 사장은 “미국에서는 고객이 은행 창구를 많이 이용하지 않기 때문에 방카슈랑스가 그다지 성공적이지 못했지만 한국에서는 상황이 다를 수 있다”며 “메트라이프의 강점인 건강보험 등의 상품을 은행 창구에서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은행과의 합작 자회사 설립에 대해서는 “많은 관심을 갖고 있으나 아직 공개할 만한 내용은 없다”고 덧붙였다.
메트라이프는 또 `비의료 건강보험`을 조만간 한국시장에 도입한 계획이다. 비의료건강보험은 계약자가 경제적능력을 상실했을 때 경제적 수입을 담보하는 `장애보험`과 치아 치료를 위한 `치과보험`, 이밖에 `장기간병보험`등이 있다. 토페타 사장은 “한국 역시 사회 구성원의 노령화로 비의료 건강보험에 대한 수요가 커질 것”이라며 “신상품을 도입시기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태준기자 ju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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