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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투자협의체 출범… "통일자금 유치하겠다"

안홍철 KIC 사장 "CIC등 국부펀드·연기금 공동투자 이끌어낼 것"


"공동투자협의체(CROSAPF)의 궁극적인 목표는 통일 후 남북한의 인프라 구축을 위한 투자를 유치하는 것입니다."

안홍철(64·사진)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은 11일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CROSAPF 출범식에서 기자와 만나 CROSAPF 설립 목표를 이같이 밝혔다.

안 사장은 "통일 후 인프라 구축에 약 400조원의 예산이 필요하다"며 "20~30년 장기 상환하는 조건으로 자금을 유치해야 하기 때문에 냉정하게 볼 때 자본시장에서 끌어오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안 사장은 이어 "400조원의 자금은 정부 예산으로도 감당하기 버거운 규모이기 때문에 CROSAPF에 참여한 국부펀드와 연기금의 공동투자를 이끌어내야 자금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CROSAPF는 KIC가 주도해 설립됐다. CROSAPF에는 중국투자공사(CIC), 싱가포르투자청(GIC) 등 세계 10위권의 주요 국부펀드와 일본 공적연금(GPIF), 프랑스 정부 산하펀드(CDC), 호주 미래펀드(Future Fund) 등 전세계 주요 연기금 등 28개 기관이 참여했다. 이들 기관의 총 운용자산 규모는 5조3,800억달러(약 5,515조원)에 달한다. CROSAPF의 투자 대상은 부동산·인프라·기업 등 프라이빗에쿼티(PE) 영역이다.



안 사장은 CROSPAF 초대의장을 맡아 협의체가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참여 기관 확대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그는 이미 지난 5월부터 3개월 동안 11번의 해외 출장을 통해 23개 기관을 직접 방문, 참여를 독려해왔다.

안 사장은 "내년까지 CROSAPF의 참여 기관이 현재의 28개에서 50곳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캘퍼스나 노르웨이 국부펀드 등과 같은 여러 글로벌 기관들도 CROSAPF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 사장은 이어 "내년에는 CROSPAF 참여기관의 자산 운용 규모가 1경원까지 확대될 것"이라며 "이 중 10%만 한국에 투자해도 100조원의 자금을 끌어모을 수 있어 한국경제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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