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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100선이 강력 지지선"

"거래량 활발·외국인 투매 없어 추가 급락 없을것" 무게

증시가 동시다발로 터진 악재로 단기간에 급락했지만 추가 조정폭은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속속 제기되고 있다. 원ㆍ달러 환율 급등에 따른 금융시장 위험이 지난해와 달리 ‘위기’보다는 ‘불안’ 수준으로 그칠 가능성이 높은데다 거래량도 활발해 코스피지수 1,100선이 강력한 지지선 역할을 할 것으로 점쳐졌다. 18일 코스피지수는 원ㆍ달러 환율이 급등세를 이어간 가운데 전일에 비해 14.00포인트(1.24%) 하락한 1,113.19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로 장 중 1,100선이 무너지기도 했으나 개인들이 공격적인 저가매수에 나서면서 1,100선을 사수했다. 외국인들은 이날 환율이 고공행진을 거듭하며 한때 1,470원마저 돌파하자 현물시장뿐 아니라 선물시장에서도 8,400계약을 순매도하며 프로그램 매도세를 확대했다. 이처럼 증시가 환율 불안으로 조정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추가적인 급락은 없을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최근 환율이 상승하고 있지만 상황이 지난해와 상당히 다르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이날 하락장에서도 유가증권시장 거래량이 2개월 만에 최다 수준인 5억9,000만주를 기록한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혔다. 또 비록 외국인이 7거래일 연속 순매도했지만 지난해처럼 투매에 나서지는 않는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류용석 현대증권 투자분석팀장은 “동유럽 국가들의 금융불안 문제는 새로운 악재라기보다는 기존 악재를 재확인하는 것으로 볼 필요가 있고 국내 ‘3월 위기설’도 외환보유액과 통화스와프 등을 감안할 때 실현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전망했다. 그는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는 있지만 조정폭이 크게 확대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다수 국내 증권사들도 코스피지수 1,080~1,100포인트가 강력한 지지선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재열 IBK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금융시장은 전체 금융시스템이 무너졌던 지난해와는 상당히 다르고 증시 거래량도 활발하다”며 “1,100선을 지지대로 삼아 이전과 같은 박스권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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