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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核돌파구·개방폭 관심 집중
입력2004-04-19 00:00:00
수정
2004.04.19 00:00:00
철통 같은 보안 속에서 진행되고 있는 북한과 중국의 정상회담이 관심을 끄는 것은 크게 2가지다.
여전히 안개 속을 헤매고 있는 북핵 문제의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을지 여 부와 중국의 대북 경제 지원을 포함한 양국간 경제 협력이 보다 구체화될지가 주요 관심사다. 경제 협력과 관련해선 특히 신의주 경제 특구 이후 북한의 경제 개방이 다시 탄력을 받을 수 있을 지에 대내외 이목이 집중되 고 있다.
이와 관련해 중국 외교 소식통들은 양국 정상들이 이날 회담에서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 했으며 중국은 대북 경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적극적인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현재 상황에서 북한은 중국의 경제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고, 6자 회담을 적극 적으로 중재하고 있는 중국 입장에서도 북한 설득을 통해 핵문제에 진전을 이뤄낼 필요성이 있다는 상호 이해관계를 감안할 경우 이들 소식통들의 전 언은 설득력을 더한다는 분석이다.
양빈 신의주 행정 특구 초대장관 내정자가 중국 당국에 의해 구속되면서 제동이 걸린 경제 특구 구상도 이번 방중 기간 어떤 식으로 든 다시 구체화되지 않겠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김 위원장이 특히 이번 중국 방문 길에 선양을 찾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신의주특구와 중국 신공업지대간 연계 발전 구상을 구체화하지 않겠느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김위원장은 지난 2000년 5월 상하이를 방문했을 당시 상하이가 천지개벽을 했다고 감탄하며 신의주행정특구 구상을 추진한 바 있다.
한편 이번 정상회담과 관련해 북한은 물론 중국 외교부와 한국 정부도 공식적인 언급을 일절 하지 않는 등 회담이 철저한 보안 속에서 이뤄지고 있 다. 중국측의 이 같은 보안 조치는 김 위원장의 신변 보호와 회담 내용을비밀로 하길 바라는 북한 측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이 통과한 북ㆍ중 국경지대 도시인 랴오닝성 단둥에는 지난 2001년 그의 방중 이후 두번째로 1급 경계령이 내려지기도 했다.베이징=고진갑기자 g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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