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방탄·방검복 시장 '기지개'

섬유기술 발전·보안산업 성장 힘입어 구매 늘어<br>아르모프 등 관련업체들 내달 보급형 제품 출시


국내엔 아직 생소한 방탄ㆍ방검복시장이 서서히 기지개를 펼 채비를 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국산 섬유기술 발전 및 보안산업 성장을 타고 방탄복이나 방검복을 찾는 일반인들이 점차 늘어나면서 관련업체들도 보급형 제품을 선보이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산업용 섬유업체 웰크론은 최근 한 아웃도어 의류브랜드와 2억원 가량의 방검복 공급계약을 성사시켰다. 이 방검복의 경우 판매가격만 150만원에 이르는 고가품이며 납품물량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보호장비 전문개발업체인 아르모프의 한주엽 대표는 "요즘 국내에서도 일반인들로부터 제품 구입문의가 꾸준히 들어온다"며 "지금까지 해외에서만 방탄복을 판매해왔지만 11월부터 보급형 제품 위주로 내수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르모프는 이를 위해 다음달 부산에서 열리는 섬유전시회에 일반인을 겨냥한 제품을 처음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처럼 민간 방호복시장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섬유기술의 눈부신 발달 덕택이다. 기존 방호복의 경우 무거운데다 모양도 투박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지 못했지만 최근 케블라, 탄소섬유, 아라미드 등 착용감이 우수하면서도 내열성과 내구성이 강화된 소재가 개발되면서 방탄복 대중화의 길이 열린 셈이다. 실제 최근 아웃도어 브랜드에서 출시된 방탄ㆍ방검 자켓의 경우 외관상 일반 의류와 별반 차이가 없으며 보급형 방탄복도 무게가 1.2~1.3㎏로 가벼워 누구나 부담없이 입을 수 있다. 사설 경비ㆍ경호, 보안서비스 업체 종사자가 늘어난 것도 판매확대의 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08년말 현재 보안산업 종사자는 모두 6만4,568명으로 1년새 23.9% 나 급증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평소 안전위협에 노출된 보안ㆍ경호 분야에 몸담고 있는 고객들이제품을 문의해오는 경우가 많다"며 "이들은 실질적인 수요자라는 점에서 가격이 비싸도 품질만 뛰어나다면 제품을 적극적으로 구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