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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닻올린 권오규 경제팀] 강릉 구상 뭘까
입력2006-07-17 17:29:33
수정
2006.07.17 17:29:33
"부처간 이견, 재경부서 적극 조정자 역할"
‘강릉발(發) 경제정책 구상 무엇일까.’
지난 12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마친 권오규 신임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고향인 강릉에서 사흘 동안 휴식을 취한 뒤 18일부터 본격적인 업무에 착수한다.
앞서 권 부총리는 13일 오후 금융정책국ㆍ국제금융국ㆍ국고국 등 재경부 3개국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았다. 권 부총리는 금정국의 자본시장통합법 관련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부처간 이견을 보이는 부분에 대해 재경부가 조정자 역할을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행 펀드(간접투자기구)의 유형에 대해 규정하고 있는 법률이 재경부 소관인 자산운용법 외에 부동산투자회사법 등 7개가 존재하는데 최근 재경부가 발표한 금융통합법에 따르면 이들 관련법률이 기능별로 재편돼 타 부처의 불만을 사고 있기 때문이다. 권 내정자는 “타 법률에 의해 규정된 자산운용 펀드가 이견이 있는 부분은 좋은 합의를 이끌어내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금정국과는 달리 국고국은 특별한 지시 없이 ‘국채시장’과 ‘국가채무’ 현황에 대한 업무보고를 경청했으며 국제금융국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금융협상에 대한 추진 현황과 외환시장 안정 등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권 부총리는 오는 9월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국제통화기금(IMF) 총회에서 ‘국가설명회(IR)’를 개최하는 것을 검토할 것도 지시했다.
재경부의 한 관계자는 “권 부총리가 말수가 워낙 적어 주로 수동적으로 듣는 입장이었지만 주요 현안인 한미 FTA와 경제정책에 대해서는 자기 색깔을 분명히 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권 부총리가 노무현 대통령의 통치철학을 잘 알고 있어 참여정부 철학을 수행하는 데 한결 수월해질 것”이라며 “특히 재경부가 부처간 의견조율을 하는 데 있어 한결 힘이 실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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