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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예금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온 산업은행의 다이렉트 예수금이 출시 11개월 만에 4조원을 넘어섰다. 6일 산은에 따르면 지난달 말 다이렉트 상품 3종의 예수금은 4조2,930억원을 기록했다. 정기예적금인 HI정기예금ㆍ자유적금은 2조7,383억원, 수시입출금 방식인 HI 어카운트는 1조5,547억원씩을 끌어모았다.
지난해 10월 개인 예금 유치를 위해 선보인 다이렉트 상품은 3.5%~4.3%라는 파격적인 금리를 바탕으로 시중 자금을 흡수하고 있다. 글로벌 경제위기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현상과 저축은행 구조조정으로 인한 뭉칫돈의 대거 이동이라는 행운도 따랐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역마진을 감수한 무리한 예금유치라는 비난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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