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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룹 다시 뛴다
입력2004-05-02 17:52:39
수정
2004.05.02 17:52:39
현회장 계열사 점검등 중장기 전략 마련 분주
현대그룹이 경영권 분쟁이 마무리된 지 한달이 지나면서 재도약을 위한 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일 현대그룹에 따르면 현정은(사진) 회장과 그룹 경영전략팀은 분쟁이 끝난 후 그룹의 중장기 비전을 마련하는 데 업무를 집중하고 있다. 현 회장은 매주 열리는 계열사 사장단 회의에서도 중장기 비전과 이에 대한 실천계획 등을 집중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달부터 매월 1회씩 영업회의와 재무회의를 열어 계열사 담당임원들과 함께 부문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현대그룹의 한 관계자는 “현 회장의 최대관심사는 중장기 경영전략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계열사들의 영업ㆍ재무 부문에까지 관심을 보이는 등 그룹의 재건을 위해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그룹은 조직강화를 위해 오는 8월 정몽헌 회장 1주기를 즈음해 지난 2000년을 마지막으로 중단됐던 계열사 ‘신입사원 금강산 합동 수련회’를 부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그룹의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를 위한 작업도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현대그룹의 다른 관계자는 “앞으로 경영권이 위협받지 않도록 하는 것이 우선 과제”라며 “현대엘리베이터의 자사주 매입이 끝나면 우호지분이 40%대로 올라 인수합병 위험은 사라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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