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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헌회장 기자간담회 일문일답
입력2000-12-20 00:00:00
수정
2000.12.20 00:00:00
정몽헌회장 기자간담회 일문일답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은 20일 기자간담회에서 "그간 현대건설 사장과 경영진 등이 자구노력에 최선을 다했으나 서산농장과계동사옥 매각과정에서 나타났듯 의사결정에 한계가 있는 것 같아 이사회 회장에 복귀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그러나 "기업의 소유와 경영은 분리돼야 한다는 소신에는 변함이 없으며 전문경영진이 강력한 자구이행을 돕는 역할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 이사회 회장 경영복귀는 대표이사 회장 겸임을 의미하나
▲아니다. 대표이사 회장의 직함을 맡지는 않는다. 과거 발표처럼 소유와 경영분리는 소신이다.
- 현대건설외에 다른 계열사 이사회 회장으로도 복귀하나
▲다른 계열사로는 복귀하지 않으며 현대건설의 자구이행을 위해 건설의 강력한구조조정에 최선을 다하겠다.
-현대건설 사태는 현재의 전문경영진에 책임이 있다고 보는가
▲일부에서 현재의 경영진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지만 책임을 져야 할 사람은 오히려 나다. 또 김윤규 사장과 김재수 구조조정본부장 등 전문경영진의 능력에 의구심을 가진 적은 없다.
그러나 이번 사태를 계기로 현대건설의 조직과 인력을 전면 재검토할 필요가 있으며 현재 미국 ADL사 등에 경영컨설팅을 의뢰해놓고 있다. 이 결과가 나오면 전문경영진을 포함해 사업본부장, 임원등에 대한 거취결정이 있을 것이다.
이 모든 것은 현대건설 이사회에서 결정한다.
- 항간에 외부에서 현대건설 CEO 등을 영입한다는 소문이 있는데
▲현재로선 결정된 것이 아무것도 없다. CEO든 CFO든 전 임원이 검토대상이 될수 있으며 경영컨설팅 결과를 토대로 인력과 조직을 개편하면 외부냐 내부냐를 가리지 않고 현대건설을 잘 이끌수 있는 인물을 경영진으로 뽑을 것이다.
- AIG 외자도입은 어떻게 진행되는가
▲이 건에 대해 지금 얘기할수 있는 것은 현재 `진행중'이라는 것이다. 빠른 시일내에 결말이 날 것으로 기대한다.
(서울=연합뉴스) 인교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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