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발전당진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삼탄이 선정됐다는 소식에 재무구조 개선 기대감이 커지면서 동부그룹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동부건설(005960)은 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3.04%(65원) 상승한 2,205원에 거래를 마쳤다. 동부CNI(012030)(0.48%)와 동부제철(016380)(0.53%)도 상승세를 보였고 동부하이텍(000990)도 0.24% 상승하며 동부그룹주 상승에 동참했다.
동부증권은 이날 "동부발전당진 지분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삼탄을 선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매각 대상은 동부건설이 보유하고 있는 동부발전당진 지분 60%로 약 2,500억원가량의 가치를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금융투자업계는 삼탄이 이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동부그룹은 이번 매각으로 당장 오는 9월에 돌아오는 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상환부담을 덜어낸 것으로 보인다. 이화진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매각은 동부그룹 계열사 중 동부건설의 유동성 문제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동부그룹은 철강사업을 정리하고 발전사업을 신성장동력 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었지만 이번 매각으로 새로운 먹거리가 사라지게 됐다"며 "그룹 차원에서 어떤 신성장동력을 찾을 것인지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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