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 소주 ‘참이슬’이 누적 판매량 100억병을 돌파했다. 진로는 “참이슬 누적 판매량이 98년 10월 제품 출시 이후 7년 7개월만인 지난 19일에 100억병을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 참이슬은 사상 최단기간인 출시 6개월만에 1억병 판매를 기록한 이래 3년여만에 30억병, 5년만에 60억병 판매를 달성했으며 시장점유율도 출시 당시 38%에서 2년만에 전국 시장 50%를 넘어선 이후 현재까지 55% 가까운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참이슬은 기업 부도라는 최악의 상황을 이겨내고 기업 회생과 제 2도약의 견인차 역할을 한 효자상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참이슬 100억병을 용량으로 환산하면 360만톤으로 코엑스 수족관(2,300톤)을 1,565번 채울수 있는 양에 해당하며 100억병을 눕힌 길이는 지구 둘레(4만75km)의 54배와 같다. 또 단순 평균하면 지금껏 국내 성인(3,500만명 기준) 1인당 285병씩 마신 것과 같으며 11톤 트럭 51만2,820대 분량이다. 진로 관계자는 “국내 대표적인 장수 주류ㆍ음료 제품 중 하이트맥주가 출시한지 9년만에 100억병을 넘어섰고 박카스는 44년동안 152억 5,000만병이 팔렸으며 칠성사이다는 50년만에 100억병을 돌파한 것과 비교해 볼 때 참이슬의 판매량은 대단하다”고 자평했다. 출시 당시 대나무숯 여과공법이라는 신기술을 도입, 잡미(雜味)와 불순물을 없애고 부드럽고 깨끗한 맛으로 인기를 끌어온 참이슬은 그동안 알코올 도수를 23도에서 22도, 21도로 낮춘데 이어 올 2월에는 20.1도로 리뉴얼, 브랜드 파워를 키워왔다. 하진홍 사장은 “국민들을 취하게 한 죄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어 술 회사에서 술을 많이 팔았다고 자랑하기 송구스럽기도 하지만 일상생활에 지친 국민들에게 위로가 되고 이웃들과 정을 나누는 좋은 친구가 됐다는 믿음이 더 크다”며 100억병 돌파의 감회를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