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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지주 '중동 투자가 모시기' 나섰다

아랍에미리트서 현지 첫 IR… 신상훈사장 출장길 올라


신한금융지주가 중동 지역 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첫 기업설명회(IR)를 연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상훈 신한금융지주 사장은 이날부터 오는 13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아랍에미리트 투자가들을 만나기 위해 해외 출장길에 올랐다. 신한금융지주의 주요 중동계 주주로는 아부다비투자청(지난해 말 기준 지분율 1.11%)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중앙은행격인 사우디아라비아통화청(〃 2.67%) 등이 있다. 신 사장은 "중동 지역 투자가들과 만나 올해 1ㆍ4분기 실적과 최근 국내외 금융환경 변화에 따른 경영 전략을 설명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국내 금융권의 인수합병(M&A) 동향과 국제적 자본규제 움직임에 대비해 고객중심의 내실경영을 강화하겠다는 내용을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 1ㆍ4분기 경영실적이 좋았지만 일회성 요인 등의 덕을 보았던 게 사실"이라며 "올해에도 금리나 환율 등의 여건이 불안정하기 때문에 경영을 낙관하기 어려운 만큼 투자가들이 걱정하는 것 이상으로 더 안정적이고 보수적으로 경영하겠다는 방침도 소개하겠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지주는 향후 미국의 금융개혁과 은행 자본요건을 한층 강화하는 바젤Ⅲ 도입 여부에 대한 윤곽이 잡히면 이를 바탕으로 경영전략을 조정해 2ㆍ4분기 이후 유럽 등에서도 IR를 가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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