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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주 오랜만에 웃다

증권주들이 모처럼 강세를 보였다.

우리투자증권은 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800원(7.05%) 오른 1만2,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대우증권(5.99%), 동양증권(7.46%), 동부증권(7.36%), 키움증권(3.02%), 삼성증권(2.51%) 등 대부분의 증권주들이 강세를 보이며 증권업종 지수도 4.10% 올랐다.

이날 강세는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며 증권주들의 가격매리트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화증권 정보승 연구원은 “특별한 이슈가 있어서 증권주들이 올랐다고 보긴 힘들다”며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고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며 그 동안 증권사들의 주가가 많이 빠졌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가격메리트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올해 경기가 턴어라운드 한다고 보고 미리 선점하는 성격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강승건 대신증권 연구원은 “우리투자증권은 유상증자 발표 이후 주가순자산비율(PBR) 0.6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경쟁사들보다 양호한 실적과 낮은 PBR로 상대적 매력이 부각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강 연구원은 그러나 “PBR 기준으로 매우 낮은 가격에서 거래되고 있지만, 유럽재정 리스크에 따른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며 “유상증자 등으로 조달된 자금을 통한 이익 창출 계획이 구체화되기 전에는 추세적 상승을 이끌 모멘텀은 부족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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