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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그랜드 스타렉스' 출시

출력·토크·연비 향상… 신개념 비즈니스밴으로 재탄생


‘미니밴의 고급 스타일과 미니버스의 공간 활용성이 만났다.’ 현대자동차의 스타렉스가 신개념 유러피언 비즈니스밴으로 재탄생했다. 현대차는 스타렉스 후속 모델인 ‘그랜드 스타렉스’(사진)를 28일부터 본격 시판한다고 27일 밝혔다. 이광선 현대차 국내영업본부 부사장은 이날 경주 현대호텔에서 열린 보도발표회에서 “그랜드 스타렉스는 현대차의 내구성과 품질을 바탕으로 유럽에서 폴크스바겐, 르노, 벤츠 등의 미니밴과 경쟁할 수출 전략 차종으로 개발됐다”면서 “유로Ⅳ 기준을 충족시키는 친환경 고출력 디젤엔진에 5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해 글로벌 수준의 품질과 성능, 스타일, 안전성을 갖췄다”고 말했다. 2년간 2,229억원을 투입해 개발한 이 모델은 배기량 2,500㏄의 VGT 커먼레일 엔진에 5단 자동변속기를 적용, 기존 스타렉스보다 출력(174마력)과 토크(41㎏.m)가 각각 20%, 24% 가량 향상됐다. 연비도 자동변속기 10.5㎞/ℓ, 수동변속기 11.5㎞/ℓ 등으로 기존 제품보다 6% 가량 개선됐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외관도 기존 스타렉스보다 커졌다. 전폭과 축거리, 전장을 각각 100㎜, 120㎜, 90㎜ 키운 차체에다 좌우 독립형 시트를 적용함으로써 승객 편의성과 공간 활용도, 화물 적재능력을 극대화했다. 외관도 강인하고 역동적인 비즈니스 밴의 이미지에 세련되고 실용적인 미니밴의 느낌을 접목했다. 전면부는 역동적이고 세련된 이미지에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살렸으며 측면은 볼륨감을 강조해 강인한 느낌을 더했다. 후면부는 단순함에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더한 게 특징. 이 부사장은 “그랜드 스타렉스는 넓은 실내 공간과 여유있는 화물적재 능력을 확보, 기존 미니버스의 장점을 살렸을 뿐만 아니라 미니밴의 고급스럽고 스타일리쉬한 디자인을 추구, 실용성과 품격을 동시에 갖췄다”고 설명했다. 그랜드 스타렉스는 또 차체자세 제어장치(VDC), ABS, 듀얼 에어백, 충돌안전 시스템, 듀얼 슬라이딩 도어, 듀얼 썬루프, 6가지 컬러의 LED 룸램프 등 다양한 안전ㆍ편의장치를 갖췄다. 현대차는 이 모델을 ‘장수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방침 아래 올해 내수 3만5,000대와 수출 1만3,000대 등 4만8,000대를, 내년에는 내수 6만대와 수출 4만대 등 10만대를 각각 판매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연간 11만5,000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그랜드 스타렉스는 11ㆍ12인승 왜건, 3ㆍ5인승 밴 등 4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가격(수동변속기 기준)은 12인승 CVX 밸류 1,885만원, 11인승 CVX 럭셔리 2,025만원, 3인승 밴 CVX 밸류 1,695만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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