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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스타즈 IR] 삼성증권

예탁자산 150조원… 자산관리 대표 증권사로

영업지점 인력 대부분 PB화… 인사평가에 고객수익률 반영

中시장 연구인력 대폭 강화도

1분기 영업익 132%↑ 1,120억

삼성증권 PB들이 고객의 포트폴리오를 점검하고 있다. 900여명의 삼성증권 영업지점 직원들은 모두 PB로 활동하며 고객 수익률 향상에 힘쓰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증권


삼성증권(016360)이 자산관리 대표 증권사로 거듭나고 있다. 삼성증권의 고객 예탁자산은 올해 1·4분기 기준으로 150조원에 이른다. 1억원 이상 예치한 거액자산가 수는 9만명에 육박한다. 정기예금 금리가 1%대에 진입하면서 은행에 돈을 묻어뒀던 고객들이 몰리면서 삼성증권의 예탁자산이 전 분기 대비 10% 늘었다. 같은 기간 금융상품 판매액은 20% 증가했다.

삼성증권은 이 같은 변화에 맞춰 PB 관리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우선 창구 상담요원 등 일부를 제외한 영업지점 인력을 모두 PB화(化)하고 있다. 보통 PB는 영업점 중에서도 고액자산가들을 관리하기 위한 일부 지점에서 활동하는 상담사들을 일컫는다. 하지만 삼성증권은 영업점을 찾는 모든 고객에게 전문적인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영업점 직원들을 대상으로 주기적인 교육을 실시한다. PB 중에서 최우수 인력은 웰스매니저(Wealth Manager)로 선발된다.

삼성증권은 PB들이 고객수익률 관리에 보다 힘쓸 수 있도록 고객중심경영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인사 평가제도인 핵심성과지표(KPI)에 '건전매출' 개념을 도입했다. 건전매출은 직원이 금융투자상품을 판매하고 자산을 관리할 때 고객수익률을 얼마나 중시했는지를 평가하는 척도다. 잦은 매매를 하거나 사내 자산배분가이드라인을 지키지 않고 특정자산에 편중해 투자했을 때는 평가에서 감점을 준다. KPI 산출 시 고객수익률 직접평가(30%)와 건전매출을 통한 간접평가(15%) 점수가 반영된다.

삼성증권은 포트폴리오 컨설팅도 시작했다. 포트폴리오 컨설팅이란 고객의 투자성향은 물론 투자목적·기간·방식까지 종합적으로 파악한 후 적합한 상품을 추천하고 관리하는 고객 맞춤형 서비스다. 분산투자를 통해 안정적으로 수익을 달성하고 선취 수수료 대신 정기적인 관리수수료를 받기 때문에 사후관리에 집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삼성증권은 종합자산관리 랩 서비스인 'POP UMA' 운영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랩의 특징은 자산관리 뿐만 아니라 Fee형 수수료 제도를 적용한다는 점이다. 매년 일정한 보수를 지급받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자산이 늘어야 관리 수수료도 늘어나는 구조다. POP UMA의 최근 6개월 평균 수익률은 8.73%이다. 이 랩에는 올해 들어서만 7,000억원의 자금이 몰리며 누적액 1조원을 돌파했다.



삼성증권은 이와 함께 선진 금융사들과의 적극적인 제휴를 통해 해외투자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3월 중국 최대 증권사인 중신증권과 전략적 업무제휴를 체결하고 리서치 정보 공유를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더불어 지난 3월에는 중국 리서치센터 역할을 하는 '차이나데스크'를 '차이나센터'로 확대 개편하고 연구인력을 두 배로 늘려 후강퉁(상하이와 홍콩 증시 간 교차매매를 허용하는 제도) 이후 고성장할 것으로 보이는 중국 시장 연구를 강화하고 있다.

삼성증권의 자산관리 역량 강화는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삼성증권의 지난 1·4분기 영업이익은 1,12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37%,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2%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833억원을 기록해 전 분기 대비 126%, 전년 같은 분기보다 85% 늘었다. 지난해 4·4분기에 위탁매매에서 발생한 순이익(법인세비용 차감 전)은 84억원에 그쳤지만, 올 1·4분기에는 393억원으로 급증했다.

한승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후강퉁 중개영업 확대와 예탁자산 증가로 자산관리 부문에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며 "삼성증권의 수익성이 앞으로도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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