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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위 농기계 업체인 대동공업(대표 곽상철)이 23일 국립 한국농수산대에 자사의 트랙터 2대와 다목적 운반차 1대 등 약 6,000만원 상당의 농기계 3대를 학생 실습용으로 기증했다.
앞서 대동공업은 올해 4월 한농대와 국내 농업 발전을 위해 2030 농업 전문 경영인 육성을 위한 '농기계 교육·지원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농대는 농어업 전문 경영인을 양성하는 3년제 전문대학이다. 대동공업은 한농대와 함께 농기계 교육과 농업 경영 능력 함양 프로그램을 준비하면서 학생들의 농기계 실습 환경 강화를 위해 제품을 기증하게 됐다.
기증한 제품은 과수용 트랙터 CK250(25마력), 하우스용 트랙터 DK500(50마력), 가솔린 다목적 운반차 메크론500 등 출시 1년 미만의 신제품이다. 대동공업은 학생들이 농기계 제품의 트렌드를 파악하고 신기능을 익히도록 신제품 중심으로 실습용 농기계를 전달했다. 기증된 농기계는 한농대 재학생들의 농기계 운전교육과 학과별 실습교육에 활용될 계획이다.
대동공업은 올해 하반기에는 대동공업 대구 공장과 국내 농업기계 박람회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농기계 점검, 수리, 조작 능력 향상을 위한 농기계학교도 열 예정이다. 아울러 농업 경영 능력 프로그램으로는 국내 선진 농가 탐방을 통해 농장 경영 노하우를 익히는 '대동농지도'도 시행할 계획이다. 또한 한농대 학생을 대상으로 장학제도를 운영해 농업 전문 경영인으로서 뛰어난 역량을 구축한 졸업 예정 학생에게 장학 물품으로 대동공업의 농기계를 수여할 방침이다.
대동공업 관계자는 "다양한 방식의 교육 지원으로 2030 농업 전문 경영인을 꿈꾸는 농민들을 육성해나갈 것"이라며 "이번에 기증한 농기계가 한농대 학생들의 농기계 활용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농대는 농어업 전문 경영인을 양성하는 3년 과정의 국립 전문대학으로 현재 식작·특작·채소·과수·수산양식 등 11개 학과에 약 1,100명의 학생이 재학하고 있다. 매년 300명~400명의 예비 농업 전문 경영인을 배출하며 올해까지 약 3,700명이 졸업했고 이중 약 86%가 농어업에 종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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