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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공단이 지난해말 기준으로 주요국 전문기관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해외진출 가능한 일자리가 81만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미국ㆍ캐나다 등 북미지역이 의료 인력과 전문기술인력을 포함해 약 50만명, 일본은 정보기술(IT)인력 5만명, 중국에 진출한 국내 기업 수요 3만명, 중동지역에서 여성 전문인력 4만명, 서유럽 등 기타 지역 19만명 등이다. 이정우 산업공단 국제협력국장은 “해외 취업에는 언어가 가장 중요하고 일정 수준 이상의 업무 수행 능력도 필요한 만큼 철저한 사전준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북미=미국과 캐나다는 현지인이 기피하는 의료와 전문 기술인력이 부족하다. 미국의 전문조사기관에 따르면 간호사의 경우 올해 12만5,000명, 오는 2020년 43만4,00명 등 꾸준히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조사됐다. 또 현재 간호보조사, 물리치료사 등이 5만명 가량 모자란다. IT분야는 지난 2000년 이후 해마다 25만명의 추가 인력이 필요하다. 이와함께 올해 초ㆍ중ㆍ고교 교사 부족인원은 15만∼25만명으로 분석되고 있다. ◇일본=일본에서는 IT인력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7월 현재 IT분야에서 부족한 인력이 42만명에 이른다. 일본 정부는 올해 외국에서 소프트웨어(S/W) 기술자 3만명을 수입을 추진중이다. 아울러 자동차설계 및 컴퓨터디자인(CAD) 기술자, 섬유디자이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 인력에 대한 구인이 증가추세다. ◇중국=중국으로의 취업은 대부분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에서 이뤄진다. 중국에 진출한 국내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3만5,000여개로 이들 기업이 회사당 한두명만 채용해도 수만명의 수요가 생긴다. 숙련된 한국 기술자에 대한 다국적 기업의 수요도 꾸준하다. ◇중동ㆍ서유럽 등=중동지역은 특히 항공승무원, 간호사, 호텔 종사자 등에는 여성 서비스 분야가 지난해말 현재 2만명 정도의 수요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 이라크 재건과 경제개발 등에 따른 건설인력의 수요가 2만명 이상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유럽은 IT분야에서의 구인 수요가 매년 15만명 이상에 이르고, 동남아지역은 고용허가제 도입에 따른 한국어 강사, 건설인력, 한국진출 기업의 관리직 등에도 구인이 꾸준히 늘 전망이다. /김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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