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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 “한국돌풍 이어간다”
입력2003-08-12 00:00:00
수정
2003.08.12 00:00:00
박민영 기자
박세리(26ㆍCJ)가 `한국 돌풍 이어가기`에 가세한다.
지난 주 휴식을 취하며 한희원(25ㆍ휠라코리아) 웬디스 챔피언십 연장 우승을 지켜봤던 박세리는 14일 밤 미국 오하이주 톨리도의 하이랜드미도우스골프장(파71ㆍ6,365야드)에서 개막하는 LPGA투어 제이미파 크로거 클래식(총상금 100만달러)에 출전, 시즌 3승에 도전한다.
박세리를 주목하는 이유는 이 대회에서 박세리가 특히 강한 면모를 보여왔기 때문.
루키였던 지난 98년 대회 첫 승을 차지한 뒤 5번 출전해 3승을 수확했고 우승을 못한 2차례 대회에서도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적이 없다. 지난 98년 첫 승을 거둘 당시 18홀 최소타(61타), 72홀 최다 언더파 및 최소타(23언더파 261타) 등 대기록을 쏟아 낼 만큼 코스와 궁합이 맞는다. 대회장인 하이랜드미도우스 골프장이 자리잡은 톨리도 시는 도로에 박세리 이름을 붙일 정도로 친근감을 표시, 유독 마음 편하게 경기에 나설 수 있다는 점도 박세리의 선전을 기대하게 만드는 요소. 이에 지난 4월 칙필A채리티 챔피언십이후 4개월동안 침묵을 지켜 온 박세리가 승수를 추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최고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한희원과 골프 여제로 군림하고 있는 아니카 소렌스탐(33ㆍ스웨덴) 등 만만치 않은 우승 후보들과 경쟁해야만 한다.
한편 퍼팅 부진으로 침체에 빠진 김미현(26ㆍKTF)과 이선희(29), 이정연(24ㆍ한국타이어), 양영아(25), 여민선(31) 등 출전해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한국 선수는 모두 15명에 달한다.
천재 골프 소녀로 알려진 위성미(14ㆍ미국 명 미셸 위)도 참가, 올 들어 4번째 프로 대회 컷 통과를 노린다.
<박민영기자 my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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