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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도 반도체株 급등
입력2004-01-05 00:00:00
수정
2004.01.05 00:00:00
이재용 기자
삼성전자(005930)를 중심으로 반도체 관련주들이 5일 일제히 큰 폭으로 올랐다.
이날 삼성전자는 외국인의 매도공세가 이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주말보다 8,500원(1.89%) 오른 45만7,500원에 마감했다. 또 삼성전자의 강세에 자극 받아 하이닉스와 아남반도체도 각각 11.61%, 5.88% 오르는 등 반도체 관련주들이 동반상승했다.
삼성전자의 강세는 정보기술(IT) 관련주들이 두 달 가까이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가격메리트가 생긴데다 미국 기업들의 4ㆍ4분기 실적발표 시즌이 다가와 삼성전자의 강력한 실적 모멘텀이 다시 부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학균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12월22일부터 타이완 증시에서 외국인들이 TSMC(타이완반도체)에 대해 순매수로 돌아선 점을 감안할 때 삼성전자에 대해서도 곧 매수세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삼성전자 주가에 수급상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삼성전자 주가가 올 2ㆍ4분기쯤 정점을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정창원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변수인 플래시 메모리와 TFT-LCD의 공급부족 현상이 올 2ㆍ4분기부터 해소될 것으로 보여 영업실적 사이클상 삼성전자의 주가정점도 2ㆍ4분기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재용기자 jy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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