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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거래소보다 고가주 많고 저가주 비중 낮다
입력1999-08-12 00:00:00
수정
1999.08.12 00:00:00
문병언 기자
코스닥시장이 거래소시장보다 상대적으로 고가주가 많고 저가주의 비중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12일 코스닥증권에 따르면 지난 11일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주가가 10만원을 넘는 종목은 27개로 전체 350개의 7.7%나 차지한 반면 거래소의 경우 935개 거래종목 가운데 10만원이상 종목은 29개로 3.1%에 그쳤다.
또 저가주의 경우 거래소는 전체의 25%에 달하는 232개 종목이 액면가 이하로 거래되고 있지만 코스닥에서는 액면가를 밑도는 종목이 10%에 못미치는 33개에 불과했다.
이는 코스닥 등록 기업들이 주로 유망 중소기업 및 벤처기업으로 외형은 적지만 성장잠재력이 높고 기술력이 뛰어난 업체들이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 게다가 코스닥 종목들의 자본금이 적어 주식가치를 높게 평가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액면분할 종목을 보면 거래소는 63개, 코스닥은 31개였는 데 이들 종목의 주가를 5,000원으로 환산할 경우 단순평균주가는 코스닥 종목이 13만2,100원, 거래소 종목이 9만3,322원이었다.
특히 코스닥 액면분할 업체들은 대부분 정보통신, 반도체, 컴퓨터 관련 업종이었으며 올 상반기 주가상승률은 평균 700%로 코스닥지수 상승률 135%보다 5.2배나 높았다.
평균 납입자본금은 59억원으로 코스닥 등록 기업들의 평균 226억원에 비해 26%에 불과했다. /문병언 기자 MOONB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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