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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통령] 여야 총재회담 준비작업 하라
입력1999-01-25 00:00:00
수정
1999.01.25 00:00:00
경제청문회와 안기부 정치사찰 의혹 등 정국현안을 일괄적으로 타결하기 위한 여야 총재회담이 적극 추진되고 있어 대치정국에 전기가 마련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김대중 대통령은 25일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가 마산집회에서 조건부로 여야 총재회담을 제의한 데 대해 긍정적인 의향을 밝히고 총재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해 여야 중진들의 협의 등 준비사항을 지시했다고 박지원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朴대변인은 『여야 총재가 만나 이야기하기 위해서는 당 차원에서 충분한 정지작업과 토론이 이뤄져 건의돼야 한다』며 『(충분한 분위기 조성없이) 회담을 해 회담에서 이뤄진 약속이 지켜지지 않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국민회의 조세형 총재 권한대행과 자민련 박태준 총재는 이날 오찬회동을 갖고 총재회담의 형식과 시기·의제 등을 비롯해 야당의 경제청문회 참여, 지역감정 선동 중지 등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한나라당 안택수 대변인은 『金대통령이 총재회담을 준비하라고 지시한 것은 환영한다』며 『정치사찰에 대한 사과의 뜻을 분명히 하고 야당을 진정한 파트너로 인정한다는 확실한 자세를 보여준다면 언제 열려도 좋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여야는 오전 자민련·한나라당 총무회동에 이어 오후에는 3당 총무회담과 함께 핵심당직자간 회동을 각각 갖고 총재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해 국회 529호 난입사건 처리 야당의 경제청문회 참여 여권의 야당의원 영입 재개 문제 여당의 연속적인 법안 기습처리 등 쟁점현안을 놓고 집중적인 절충을 벌였다. 【김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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