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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오랜만에 ‘탱크샷’

최경주(33ㆍ슈페리어ㆍ테일러메이드)가 오랜만에 첫 날 상위권에 진입했다. 소렌스탐에 이은 `여성의 PGA도전`으로 관심을 끈 수지 웨일리(36ㆍ미국)는 5오버파 75타로 139위를 기록했고 재미교포 고교생 한승수(16)는 이븐파 70타로 공동 63위에 자리잡았다. 최경주는 25일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리버 하일랜드TPC(파70ㆍ6,820야드)에서 개막된 미국 PGA투어 그레이터 하트포드오픈(총상금 400만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6개와 보기2개를 묶어 4언더파 66타를 기록, 공동5위에 랭크 됐다. 선두는 각각 49세로 나란히 내년 시니어 투어에 입성하게 될 제이 하스와 피터 제이콥슨으로 7언더파 63타를 기록했다. 이날 최경주는 퍼팅 감각이 되 살아난 덕에 상위권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첫 홀부터 보기를 했던 그는 2번홀 버디로 곧 원점으로 돌아갔으며 4번홀 보기 역시 6번홀 버디로 만회한 뒤 이후 보기 없이 7, 9, 13, 14번홀에서 1타씩 줄였다. 6번과 9번홀에서는 각각 5㎙, 6㎙의 만만치 않은 중거리 버디 퍼트가 홀에 떨어졌고 다른 버디도 1~3㎙정도로 쉽지 않은 퍼트를 성공시키며 잡아 냈다. 최 선수는 경기 후 “퍼터를 예전에 쓰던 오디세이 트라이핫 2로 다시 바꿔 감각을 살리려고 노력한 것이 중반 이후 선전의 밑거름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주부 골퍼 웨일리는 평균 드라이브 샷 거리(252야드)가 156명 중 152위일 정도로 짧았고 아이언 샷 그린 안착률은 39%에 불과했다. 퍼트 수는 29개. 첫 홀부터 더블보기를 한 웨일리는 3, 7, 10, 16번홀에서 보기를 했고 마지막홀에서 11㎙의 긴 퍼트를 성공시켜 유일한 버디를 낚았다. <김진영기자 eagle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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