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투자증권은 19일 보고서를 통해 “녹십자의 지난해 4·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2% 늘어난 2,623억원, 영업이익은 52.7% 증가한 84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수출이 크게 늘어나고, 자회사의 실적이 개선된 덕분”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8만5,000원을 각각 제시했다.
노경철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상포진 백신인 ‘Zostavax’의 빠른 성장이 백신사업부의 실적에 영향을 줄 전망인데, 연간 매출액은 지난 2013년 230억원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약 6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짚었다.
노 연구원은 이어 녹십자가 올해에도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그는 “지난 14일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기구에 2년간 총 7,515만 달러 규모의 수두백신 사업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고, 지난해에 다소 감소됐던 전문의약품 사업의 회복세가 예상되는 만큼 연간 매출액 1조원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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