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현 연구원은 “대우증권의 2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536억원, 1,18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39%, 129% 늘었다”며 “이는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를 19% 웃도는 호실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브로커리지(주식 위탁매매) 수익이 주식 거래 증가와 시장점유율 증대 등으로 급증했다”며 “103개의 지점을 활용함으로써 전통적인 강점이 재부각됐다”고 분석했다. IB(기업금융) 부문의 수익이 103% 증대된 것도 호실적의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김 연구원은 대우증권의 매각 이슈도 단기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연일 매각 관련 보도가 나오고 있어 주가의 단기 상승 모멘텀이 될 수 있다”며 “다만, 향후 금리 변동성 확대와 상승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상품운용 능력에 대한 입증은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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